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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소프트웨어 싸게 쓰는 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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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한국SW저작권協, 적은 비용으로 정품 쓰는 7계명 제시]
지난 5일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처벌이 현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됐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정품 구매 비용과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중소기업들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정품을 사용할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최근 ‘적은 비용으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7계명’을 제시했다.

먼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이미 구매한 소프트웨어 내역을 비교해 불법 소프트웨어 목록을 파악하는 것이 순서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www.spc.or.kr) 홈페이지에서 ‘SW 불법복제 자가진단 검색서비스’를 이용하면 설치된 프로그램들을 확인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버전과 에디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최근 출시된 윈도비스타의 경우 ‘홈 베이직’과 ‘홈 프리미엄’, ‘비즈니스’ 등 버전 및 에디션에 따라 50% 가량 가격 차이가 난다. 프로그램의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하고 선택해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도 자산인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에서는 ‘소프트웨어자산관리사(SM)’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공용컴퓨터에만 설치하도록 한다. 그래픽 툴 등은 디자인업체가 아니라면 활용빈도가 낮다. 이런 경우에는 대표 컴퓨터 한 곳에만 설치해 이용하는 것이 저렴할 수 있다.

비록 시장을 선점하거나 장악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우수한 기능과 성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이런 대체 가능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프로그램 구입 비용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패키지보다는 라이선스 또는 홈페이지 다운로드 형태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소프트웨어 회사마다 판매 방식이 다르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인증키를 주는 업체도 있다. 포장 및 유통비용이 적은 만큼 가격도 할인된다.
이 밖에 대량구매 할 때 단품구매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점이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김규성 부회장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금 뿐 아니라 기존에 사용했던 소프트웨어의 사용 요금에 앞으로 사용할 소프트웨어 구매 비용까지 가산해 지불하게 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철저히 관리해 법개정에 따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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